리니지 클래식이 오픈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발생한 ‘환불런’ 사건은 게임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리니지 클래식의 인기 배경
리니지 클래식은 2026년 2월 7일에 오픈하여, 1998년 출시된 원작 리니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게임입니다. 많은 중장년 게이머들이 향수에 젖어들며 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과거의 월정액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30일 이용권은 약 29,700원, 90일 이용권은 약 70,400원의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결제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오픈 직후에는 50만 명의 누적 접속자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 속에서 ‘환불런’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환불런의 개념과 문제점
환불런이란, 게임 내 결제를 통해 얻은 아이템을 유지하면서 결제를 취소하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90일 이용권을 구매하면 ‘픽시의 깃털’이라는 보너스 아이템을 받게 되는데, 이 아이템은 일정 개수 모으면 핵심 아이템인 ‘젤’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불을 할 경우, 실제 결제 금액의 일부만 차감되고 이미 받은 아이템은 회수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악용하는 유저들은 한 번의 환불로 2만 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수 있었고, 이를 반복하여 무한히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피해 규모와 게임 경제의 붕괴
이 사건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유저들은 최대 30개의 계정을 만들어 여러 번 환불을 시도했으며, 이를 통해 대량의 젤을 확보했습니다. 이 젤은 외부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며, 일부 유저는 수천만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습니다. 이러한 대량 유통은 젤의 시세를 급락시켰고,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의 자산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게임 내 경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붕괴되었습니다.
- 젤 물량의 급증
- 시세의 폭락
- 기존 유저 자산 가치의 증발
- 게임 경제의 단기 붕괴
리니지 클래식은 초기 자본의 가치가 높은 클래식 서버 특성상, 이러한 비정상적인 재화 유통이 전체 경제 균형을 무너뜨리는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대응 조치
사태가 확산되자, 엔씨소프트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2026년 2월 10일에는 5시간 40분간의 임시 점검을 진행하고, 공식 공지를 통해 모든 계정에 대한 영구 정지를 결정했습니다. 반복적으로 환불을 진행한 계정은 예외 없이 제재를 받았으며,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젤과 아이템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계정 생성 가능 수를 30개에서 10개로 줄이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유저들의 반응과 근본 원인
영구 정지라는 강경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여전히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엔씨소프트가 환불 시 아이템을 회수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리니지 클래식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요소로 ‘픽시의 깃털’과 젤 교환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이는 원작에는 없던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허점이 결국 사태를 초래한 셈입니다.
더욱이 이미 환불런으로 생성된 대량의 젤이 외부 거래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었기에, 영구 정지만으로는 경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리니지 클래식 환불 사태는 단순히 일부 유저의 잘못으로 볼 수 없고, 운영 시스템의 허술함으로 인한 예고된 사고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악용 유저들의 행동은 분명히 잘못이지만, 기본적인 환불 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개발사의 책임도 존재합니다.
리니지 클래식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정한 환경을 구축하고, 유저들이 믿고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엔씨소프트가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은 궁극적으로 즐거움을 위한 공간이므로, 이러한 환경이 뒷받침될 때 진정한 재미가 살아날 것입니다.
리니지 클래식을 즐기는 유저들은 앞으로도 공식 공지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길 바랍니다.